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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이해하기

BEBONG 2019. 5. 12. 15:20

선물 (먼저 선, 물건 물), Futures

어떤 마을에서는 배추 값이 큰 폭으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해요.

그리고 그 마을에 배추농사를 하는 농부가 있어요.

농부는 올 가을 배추값이 한 포기에 100원도 안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그리고 마을에 김치가게를 하는 아저씨가 있어요.

아저씨는 올 가을 배추값이 한 포기에 10,000원은 될 것 같아 불안해요.

그래서 농부는 김치가게 아저씨를 찾아가 올 가을에 배추 한 포기당 1,000원에 100포기를 사고 팔기로 미리 계약을 해요.

김치가게 아저씨도 나쁘지 않아서 계약을 하기로 합니다.

만약 올 가을 배추값이 10,000원이 된다면 농부는 손해를 봐요. 하지만 배추값의 폭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배추 값이 100원이 된다면, 김치가게 아저씨는 손해를 봐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배추값의 폭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옵션, Option

어떤 마을에서는 배추 값이 큰 폭으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해요.

그리고 그 마을에 배추농사를 하는 농부가 있어요.

농부는 올 가을 배추값이 한 포기에 100원도 안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그리고 마을에 김치가게를 하는 아저씨가 있어요.

아저씨는 올 가을 배추값이 한 포기에 10,000원은 될 것 같아 불안해요.

그래서 농부는 김치가게 아저씨를 찾아가 올 가을에 배추 한 포기당 1,000원에 100포기를 사고 팔기로 미리 계약을 해요.

김치가게 아저씨도 나쁘지 않아서 계약을 하기로 합니다.

만약 올 가을 배추값이 10,000원이 된다면 농부는 손해를 봐요. 하지만 배추값의 폭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배추 값이 100원이 된다면, 김치가게 아저씨는 손해를 봐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배추값의 폭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정말로 가을이 되자, 배추값이 포기당 100원으로 폭락을 했어요. 따라서 김치가게 아저씨는 계약을 했기 때문에 포기당 1,000원에 100포기를 사야 해요. 계약이 없었다면 100원*100 = 1만원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배추를 1,000원 * 100 = 10만원이나 주고 사야 해요. 즉 9만원이나 손해보게 생겼어요.

그래서 김치가게 아저씨는 다음부터는 계약을 이렇게 해요. "올 가을에는 배추값을 한 포기당 1,000원씩 100포기를 살 수 있는 계약을 합시다. 단, 제가 사기 싫으면 안사도 되는걸로 해요"

제 멋대로인 계약을 농부가 할 이유가 없죠. 따라서 김치가게 아저씨는 농부에게 계약 보너스(프리미엄)를 1만원 줄테니까 계약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농부도 1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아 계약을 합니다. 이렇게 성립한 계약을 옵션이라고 합니다.

선물과의 차이점은,

권리를 행사하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프리미엄을 미리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선물과 옵션의 변질

선물과 옵션은 급변하는 기초자산의 가격의 변화에서 오는 위험을 회피하는 목적에서 탄생했으나, 지금은 수익을 노린 투기 목적으로 변질됬어요.

예를들어, 현대판 농부가 있어요. 이 농부도 똑같이 배추농사를 합니다. 농부는 배추 사정을 잘 알고 있지요. 다른 사람보다 배추에 대한 정보가 많아요. 소식도 빠르지요. 농부는 올 해 배추농사가 잘 되서,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가 두배는 오를 거라고 확신했어요. 그리고 현재 [주식회사 배추]의 가격은 1주당 1천원이었어요. 농부는 그래서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를 세 달 뒤에 1주당 1,500원에 파는 계약을 주식을 가진 사람들과 합니다. 이런 계약은 [주식회사 배추]의 주식 즉,현물이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농부는 확신이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계약을 합니다. 그런데 세 달 뒤, 농부의 예측은 실패했고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는 1주당 1천원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농부는 1주당 5백원씩 사들인 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현물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식보다 훨씬 위험한 투기가 될 수 있어요. 게다가 선물,옵션 파생상품이 주로 주식은 시시하다고 느낄 정도로 돈이 많으신 분들이 하기 때문에, 그만큼 판돈도 큽니다. 그래서 주식하다 망한 사람이 선물,옵션으로 와서 더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투기 목적으로 변질 된 선물과 옵션

계약은 먼저 하자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요. 주로 정보가 많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먼저 계약을 제안합니다. 즉 매도, 매수 권한을 파는거죠. 그러면 개인들이 매도, 매수권한을 삽니다. 매도 권한을 산다/판다. 매수 권한을 산다/판다. 의미가 약간 헷갈려요.

매도 권한

예를들어 1주를 1천원에 파는 권리에요.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가 현재 1,000원인데, 오른다는 소식을 미리 접합니다. 그러면 개인들한테 제안을 하겠죠. 세 달 뒤에 1주를 1,500원에 팔 수 있는 계약을 하지 않을래? 그리고 세 달 뒤, 1주에 2천원까지 오른다면 기관과 외국인들이 승리한 것이죠. 개인들은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가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도 권한을 샀다가 돈을 잃습니다.

매수 권한

예를들어 1주를 1천원에 사는 권리에요.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가 현재 1,000원인데, 내린 다는 소식을 미리 접합니다. 그러면 개인들한테 제안을 하겠죠. 세 달 뒤에 1주를 500원에 살 수 있는 계약을 하지 않을래? 그리고 세 달 뒤, 1주에 100원까지 내린다면 기관과 외국인들이 승리한 것이죠. 개인들인 [주식회사 배추]의 주가가 지금보다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수 권한을 샀다가 돈을 잃습니다.

즉, 매도 권한을 산다면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고, 매수 권한을 산다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선물과 옵션은 제로썸 게임

주식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선물과 옵션은 정해진 기한 내에 기업의 가치를 맞추는 도박으로 한명이 이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 명은 손실을 봐야해요. 즉, 제로썸 법칙이 적용됩니다.

선물 거래의 대상, 코스피 200

예전에는 배추를 가지고 선물 거래를 했다면, 주식시장에서의 선물거래 대상은 무엇일까요? 앞서 예를 들었듯이, [주식회사 배추]와 같은 개별 종목에 대해 선물 거래를 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개별 종목별로 선물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선물 거래는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니라, 시장 단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스피 200 지수를 가지고 지수의 변동을 예측하여 선물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코스피 200이란, 우량주 200 개의 종목만을 지수화해서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판 선물 거래란, 코스피 200 지수를 예측해서 오른다/내린다 돈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선물이란, 코스피 200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게임이고,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선물 매도 주문을 하고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선물 매수 주문을 하면 됩니다.

선물 옵션 만료 기간

선물과 옵션은 일정 시간의 지난 후의 주가 지수를 맞추는 게임이에요. 따라서 일정 시간이라는 만료기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선물의 만료기간은 세 달마다 돌아오며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옵션의 만료기간은 매 월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선물과 옵션의 만료기간이 겹치는 3월, 6월, 9월, 12월을 쿼드러플 위칭데이라고 부르며, 이 날은 특히 주가 변동이 심합니다.

선물 사고 팔기

아래는 제가 사용하는 앱에서 선물은 사고 파는 화면입니다. 볼 수 있듯이, 선물 거래는 계약 단위로 합니다. 그리고 선물과 옵션의 거래승수는 25만원입니다. 거래승수는 쉽게말해 거래단위입니다. 예를들어 코스피 270 호가에 1계약은 270*25만원 = 6750만원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1계약을 사는데 6천만원이 넘는 돈이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예측에 실패해서 손해를 봤을 때 상대에게 지불할 만큼의 돈만 있으면 됩니다. 이걸 기본예탁금이라고 하며 지금은 1천만원 입니다. 그리고 선물과 옵션은 투기의 성향이 강해서, 그리고 큰 돈이 오가는 위험한 게임이기 때문에 2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투자가 가능합니다.

 

 

선물과 옵션의 거래를 직접 하기보다,

선물과 옵션은 주가 흐름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 배우는데 의미를 둡니다.

선물 거래를 예로 들면,

다음 선물 거래종료일에 코스피 지수가 270까지 내려간다고 예상한다면, 대략 271 호가와 함께 자신있는 계약 갯수를 입력한 뒤 매도를 하면 됩니다. 만약 코스피 지수가 271 보다는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다른사람이 매도한 계약을 사면 계약이 체결됩니다. 만약 거래종료일에 코스피 지수가 260까지 떨어진다면 매도를 한 사람은 271-260 = 11*(25만원)정도를 벌게 됩니다. 그리고 매수를 한 사람은 제로썸이니 거꾸로 같은 금액을 잃게됩니다.

옵션 거래는 선물보다는 조금 복잡해서 다음에 따로 정리할게요.

감사합니다.